고딕 호러 TRPG
회색성기담 CASTLE IN GRAY: The Haunted Palace❄️

소개
두 번째로 소개드릴 작품은 카리카리우메의 '회색성기담'입니다.
회색성기담은 스티븐 킹의 샤이닝, 셜리 잭슨의 언덕의 집의 귀신,
에드거 앨런 포의 어셔 가문의 붕괴 등을 모티브로 한 고딕 TRPG입니다.
어두운 소문이 무성한 저택을 무대로 하며, 등장인물들은 불가해한 사건에 휩쓸리며
자신도 모르는 새에 파멸로 이끌리게 됩니다.
장르: 고딕 호러 판타지 TRPG
플레이 시간: 4~5시간 (오프라인 기준)
참가 인원: 3~4인 (GM 1인 / PL 2~3인)
*PL이 2명일 땐 GM이 PL 겸임
사이즈 / 페이지
A5 / 156p
가격
25,000원
회색성기담의 세계
『회색성기담』의 세계는 산업혁명 이전의 서양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세계입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회색성’이라 불리는 성관이지만, 그것은 특정한 한 건물을 가리키는 말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음산한 사건으로 살해된 여인의 원혼이 떠도는 저택”이나
“검은 숲 깊숙이 외부와 단절된 채 서 있는 고성”처럼,
저주받은 건축물이 각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그런 건물들을 하나같이 ‘회색성’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회색성’은 저주받은 성입니다.
그 성은 마치 스스로 악의를 지닌 듯, 조용히 그러나 끈질기게 사람들을 파멸로 이끕니다.
성에 이끌려 모여든 사람들의 슬픔과 분노는 성의 악의에 반응하여,
그들의 마음을 흐리고,
공포와 환상 속에서 길을 잃게 하며,
결국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이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이야기는 대체로 어둡고 차가우며, 음습한 분위기를 지닙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비극적인 결말이나 ‘메리 배드 엔딩’이라 불리는 씁쓸한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괴이와 환상, 비극과 파멸, 죽음과 재생—
이러한 말로 상징되는 세계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마침내 자신들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지도 모를 결정적인 선택을 마주하게 됩니다.

『흑백합여학원은 좋은 집안의 자녀들만을 받는 신부 학교(finishing school)다.』
… … 『마을 사람들에게는 『회색성』이라고 불리고 있다.』 (수록 리플레이 발췌)
룰 소개
1. <속삭임>― 회색성의 악의가 조용히 마음을 파고든다
『회색성기담』에서는 언제나 세 명의 인물이 특별히 주목받으며,
이 세 사람이 플레이어 캐릭터(PC)가 됩니다.
PC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그 마음의 소리를 나타낸 것이 바로 <속삭임>이라 불리는 핸드아웃입니다.
이것은 이른바 비밀 핸드아웃으로, 본인 외에는 볼 수 없는 형태로 전달됩니다.
<속삭임>의 내용은 PC의 감정이나 생각인 동시에,
저주받은 성인 회색성이 속삭이는 ‘저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PC는 <속삭임>에 사로잡히게 되지만,
그 생각은 성이 불어넣은 것일 뿐, 진심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속삭임>이 주어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속삭임>
나는 PC2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랑이다.
이 <속삭임>을 받은 PC는 “다른 PC를 사랑하고 있다”는 상태가 되지만,
그 마음을 따를지 말지는 자유입니다.
그 감정에 솔직하게 따를 수도 있고, 갈등하다 끝내 부정할 수도 있습니다.
즉, PC는 반드시 <속삭임>의 내용에 따라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속삭임>에 따를지 말지를 두고 괴로워하는 그 마음이야말로, 이 시스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또한 <속삭임>에는 ‘망설임’과 ‘괴물화(怪物化)’가 설정된 경우도 있습니다.
앞선 예시라면, 이런 형태로 표현됩니다.
<속삭임>
나는 PC2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랑이다.
갈등: 이 마음을 PC2에게 털어놓아도 되는 걸까? 아니면 끝까지 감춰야 할까?
괴물화: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을 이루기 위해 방해되는 존재는 제거한다.
위에 적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만 자신의 감정에 따를 것인가, 아니면 포기할 것인가.”
그 갈등이 바로 ‘망설임’이며, PC는 세션의 마지막에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야 합니다.
또한 <속삭임> 에 적힌 감정에 몸과 마음을 맡긴다면,
그 PC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히 행동할 것입니다.
설령 누군가를 해치게 되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따르는 상태.
그것이 곧 ‘괴물화’이며, 그것은 비극을 자초하는 방아쇠가 되기도 합니다.
<속삭임>은 메인 페이즈 중이라면 언제든 플레이어가 원하는 타이밍에 공개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는 보통 PC의 깊은 갈등이나 망설임, 격렬한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이야기 소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PC가 항상 세 명이라는 설정은 ‘삼각관계’를 암시합니다.
그 관계의 저울은 언제나 흔들리고,
각자의 <속삭임>에 감정이 출렁이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오직 플레이어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끝이 비극이라 해도—
그 결말을 고른 것은, 당신입니다.

나는 놀라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거울 속에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노려보는 사람의 얼굴이 비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것은 익숙한 자신의 얼굴일 뿐이었다.
방금 전의 그것은 단지 빛의 장난이었던 걸까?
그게 아니라, 만약 그 얼굴이 나의 본성이었다면?
2. 점 ― 운명의가 점치는 당신의 운명
『회색성기담』에서는 무작위의 결과를 얻기 위한 행위를 ‘점’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점을 치기 위해 「운명의」라고 하는 원반을 사용합니다.
플레이어는 모두 각자의 운명의를 가지고 있으며, 점을 칠 때에는 운명의의 중앙에 막대기를 세우고,
막대기가 쓰러진 방향이 어디인지에 따라 결과를 판단합니다.
(온라인으로 플레이할 때는 막대기 대신 12면체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방향을 참고합니다.)
또한 점에는 「숫자점」과「색점」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숫자 점
숫자 점은 이름표를 고르거나, 단순히 무작위 숫자가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운명의에는 1부터 12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으며, 막대기가 쓰러진 방향에 있는 숫자가 곧 결과가 됩니다.
색 점
운명의 의식은 검정색과 하얀색 두 개의 인상 마커의 위치에 따라, 흑의 영역과 백의 영역으로 나뉩니다.
색 점에서는 막대가 쓰러진 방향에 따라, 흑 또는 백 중 하나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흑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위’를, 백은 ‘긍정적인 감정이나 행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부정적인 감정에 기반한 행위’를 하고자 한다면, 행위 판정을 통해 색 점에서 검정을 뽑아야 합니다.
(물론 『회색성기담』에서는 대부분의 갈등은 대화나 롤플레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색 점의 해석 방법
색 점에서는 쓰러진 막대의 방향(주사위라면 나온 숫자의 위치)이 흑의 영역인지 백의 영역인지 확인합니다.
각 영역의 범위는 흑과 백의 인상 마커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며,
이 마커들은 세션 중 여러 조건에 따라 이동합니다.
마커가 이동하면 영역의 범위도 바뀌므로, 자신의 마커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검은 영역과 하얀 영역은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참고 예: 그림 1・그림 2)
흑의 영역
→ 인상 마커(흑)이 놓인 위치에서 시작하여, 시계 방향으로 인상 마커(백)이 놓인 위치 직전까지의 위치
백의 영역
→ 인상 마커(백)이 놓인 위치에서 시작하여, 시계 방향으로 인상 마커(흑)이 놓인 위치 직전까지의 위치
| 초기 상태에서는 인상 마커(검정): 1번 위치 인상 마커(하양): 7번 위치 이므로, 흑과 백의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흑의 영역: 1 ~ 6 백의 영역: 7 ~ 12 (그림 1) |
![]() |
| 세션이 진행되며 인상 마커(흑): 11번 위치 인상 마커(백): 6번 위치 로 이동했을 때, 흑과 백의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흑의 영역: 1 ~ 5 및 11 ~ 12 백의 영역: 6 ~ 10 (그림 2) ※ 마커는 항상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 |
운명의는 점의 결과를 구하기 위한 도구인 동시에, PC의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나타냅니다.
흑의 영역이 넓다면, 그 PC는 분노나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백의 영역이 넓다면, 그 PC는 평온이나 공감 같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차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늘에 걸린 둥근달이 은빛의 빛을 쏘아내며 전율을 일으킨다.
천천히 일어선 그림자는 철사 같은 거친 털과 코를 찌르는 짐승의 악취를 몸에 두르고 있다.
그것은 눈을 번뜩이며, 길게 혀를 내밀어 쓱 핥는다.
그 정체가 인간인지, 짐승인지—어느 쪽이든 저주받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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